28살에 연금저축보험을 가입해서 2년정도 납입했습니다. 세액공제때문에 가입을 했었는데, 10년납입조건이고 55세(?), 65세쯤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한거로 압니다.일시금지급 또는 중도해지시 세액공제 받았던거 토해내야한다는거 알고 있습니다.제가 궁금한건 10년납입하고 38살되면 연금수령시까지 20년은 더 기다려야한다는데 이게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 현재 해약했을때 세금포함해서 해약환급금이 380정도 됩니다. 이 금액이 세액공제 받았던거 돌려주고 기타소득세(?)등등 다 포함해서 최종적으로 원금에서 6~70정도 손해를 보고 받는금액인데요. 이때 제가 궁금한건 380정도 환급받으면 이 금액에대해서 따로 또 국세청에 신고를 해야하나요?2. 현재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그냥 해약하려고 하는데 이게 맞는 선택인지 모르겠습니다. 10년납입하고 연금개시까지 제가 기다려서 받는다는 보장도 없고 결국 중도해지하면 똑같이 세액공제 받은부분 등 토해내야 하는거고, 원금보다 덜 받을텐데.. 지금 해약하는게 맞는거겠죠?
질문 주신 내용은 연금저축보험을 해약할지 유지할지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실제로 부딪히는 부분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기준으로 하나씩 정리드리겠습니다.
1. 해약 시 세금 관련 (국세청 신고 여부)
연금저축보험은 세액공제를 받으면서 납입했기 때문에, 중도해지 시점에 자동으로 기타소득세 과세가 발생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세금은 보험사가 해약환급금을 지급할 때 원천징수로 처리되므로, 별도로 국세청에 따로 신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즉, 고객님 계좌로 입금되는 380만 원은 이미 세액공제 반환세액과 기타소득세(보통 16.5%)가 모두 반영된 금액입니다.
단, 다음 연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국세청 홈택스에서 ‘연금저축 해지명세’ 항목이 조회되므로, 이미 납부된 세금 외 추가 신고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2. 해약이 현명한 선택인지 판단 기준
현재 28세, 납입 2년 차라면 말씀하신 대로 연금 개시까지 30년 이상 남은 상태입니다.
이 시점에서의 판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액공제의 실질효과
1년에 400만 원 납입 기준, 세액공제율은 보통 13.2% 또는 16.5%입니다.
즉, 52만~66만 원 절세 효과가 있었지만, 해약 시 이 금액을 반환하므로 결과적으로 공제효과는 사라집니다.
운용수익률 vs 시간가치
연금저축보험은 구조상 대부분 원금 중심의 적립이며, 공시이율(현재 약 2% 수준)에 따라 성장하기 때문에
20~30대의 장기 자금 운용 수단으로는 효율이 낮습니다.
반면 연금저축펀드처럼 투자형 상품은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보험형은 안정성 중심이라 기대수익이 제한적입니다.
목적자금 재설정
세액공제 목적이라면, 동일한 절세 효과를 갖는 IRP 계좌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해약이 아닌 ‘이전(이체)’ 절차로 진행해야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니 이 부분은 반드시 구분하셔야 합니다.
즉, 연금저축보험을 해약하지 않고 IRP로 이전하면 세금부담 없이 자금을 계속 운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해약할 경우 손해는 60~70만 원 수준으로 확정적이지만,
향후 20~30년을 기다리며 공시이율 2%대 수익을 쌓는 것은 실질적 이익이 적습니다.
세액공제 환급분을 고려하더라도, ‘연금으로 쓸 목적이 없다면 해약이 타당’,
다만 절세계좌를 유지하고 싶다면 해약이 아닌 ‘IRP 이체’로 전환하는 방법을 우선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세금 신고는 별도로 필요 없습니다.
단순히 장기 보유에 대한 부담이 크고 연금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면 해약은 타당합니다.
단, 절세 목적을 유지하고 싶다면 해약 대신 IRP 이전을 검토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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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야지! 참아라! 그러면 잘 되어 갈 걸세. 친구여, 정말 자네 말이 맞네. 세상 사람들 틈에 끼여 날마다 일에 쫓기며,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동을 보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나 지신과 휠씬 더 잘 타협할 수 있게 되었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괴테